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올해 노사화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4대 사업부문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희범 경총 회장은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일자리”라며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이 제시한 네 가지 중점 사업부문은 ▦유연한 노동시장 환경 조성 ▦갈등적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생산적 노사관계로 전환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구조 정착 주력 ▦노사 대타협을 통한 일자리 위기 극복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비정규직이나 정년연장문제, 일·가정 양립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유연한 노동시장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로 전환하기 위해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고 대 국회활동을 강화하며 국제규범에 어긋나거나 한쪽에 치우친 노사관계 법·제도를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수준으로 정비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과도한 복지 지출은 자칫 국가경쟁력 저하를 가져오고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는 계획도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는 노사가 대타협해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대통합 시대에 부응해 노사도 대타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