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진전현대그룹의 금강산 개발사업으로 대표되는 남북경제협력은 98년하반기이후 증시의 주요테마로 부각됐다.
유람선사업은 11월부터 시작됐으나 이미 6월말부터 금강개발, 현대상선등 관련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 7월말까지 종합주가지수대비 각각 175.8%, 31.2%의 누적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이미 94년이래 북한의 세번째 무역상대국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97년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2.4%이다.
그러나 98년1월부터 10월까지 남북한 교역규모는 1억7,90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9%의 감소를 보여 급격한 증가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햇볕정책」으로 대표되는 우리측의 적극적인 유화정책과는 달리 체제불안을 우려한 북한 지도층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북경협의 발전을 위해서는 남북 당국자간 투자보장협정, 대금결제방식, 분쟁해결절차등 제도적 장치에 대한 합의가 요청되고 있다.
정부는 이이 99년에 남북 당국자간 협의를 통해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합의를 추진하겠 다고 밝힌 바 있다.
97년이후 상장기업들의 주요 남북협력사업은 현대의 금강산 개발사업을 비롯, 롯데제과(사업승인일 98년1월, 과자류 생산 및 판매), 외환은행(97년11월, 경수로사업 부지내 점포개설), LG전자.상사(97년10월, 전자제품 조립생산), 코오롱(97년8월, 섬유제품 가공.생산), 삼성전자(97년8월, 전전자교환기등 통신설비 생산), 한국통신(97년8월, 경수로건설 통신지원), 한화(97년5월, PVC장판 제조)등이다. 【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