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외국인의 귀환에 대비해 코스피 대형주에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대표되는 유동성 공급과 중국의 양회 등 정책효과 등으로 코스피가 연초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1월 한 때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980선까지 올라왔다.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외국인의 귀환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 기업들의 설비시설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 증가와 유동성 효과로 유럽 증시에서 산업재와 금융섹터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양회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월로 예정된 중국 양회에서 재정지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통적으로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승했던 시기에는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월 평균 1조5,000억원 유입됐으며,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같은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