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의 여야 의원 9명이 '지방자치포럼'을 발족했다.
새누리당 유승우ㆍ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 등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열어 지방자치의 본격적인 발전을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 이천 시장 출신으로 포럼 결성을 주도한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은 "세계화와 지방화는 이미 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이다"며 "이런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지방자치의 일꾼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장 정당공천권 폐지를 비롯해 지방정부의 재정ㆍ교육ㆍ경찰자치 등을 논의했다.
서울 강동구청장 출신의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내에 '지방자치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지방자치 관련 논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 포럼에는 시·군·구청장 출신의 새누리당 유승우·이노근·신동우·이종진·안덕수·이채익 의원과 민주통합당 백재현· 황주홍 의원,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 9명이 참여했다. 여야 의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의원은 23명이다.
포럼 측은 "향후 지방자치단체장 뿐만 아니라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는 광역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출신 의원들과도 교류하면서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