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CB 매물압박 우려/주가 급등 2,400억 주식전환 가능성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2천4백억원 이상의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가 대거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매물압박이 우려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주가는 지난 5월28일 2만6천1백원에서 9일 현재 2만9천5백원으로 10일만에 13%나 상승했다. 이에따라 한전의 주가는 지난 95년 이후 4차례에 걸쳐 발행된 CB의 전환가격을 웃돌고 있다. 한전 CB를 매입한 기관들이 보유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할 경우 최고 19%에서 최저 1%까지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같은 잠재 매물은 10일 현재 2천4백21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9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4천5백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이중 전환가격이 현주가보다 낮아 주식전환이 예상되는 경우는 지난 95년 7월 발행된 2차분 1천억원과 3차분 5백억원, 4차분 1천억원, 5차분 1천억원 등 3천5백억원이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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