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형지폐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다.
한국은행이 소장용으로 발행한 1만원권 2장 연결형 지폐가 판매 첫날부터 수요가 폭주, 판매처인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앞에 장사진을 이뤘으며 덩달아 다른 연결형지폐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화폐금융박물관의 창구에서만 판매된 물량이 4천500세트가 넘었으며 인터넷 주문물량도 수천 세트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은 1만원권 연결형 지폐를 10만세트 한정 제작, 판매한다. 이와 함께 한은이 작년 6월 발행한 1천원 전지 은행권(1천원권 40장)도 덩달아 수요가 폭주, 이날 하루에만 700세트 가량이 팔렸다.
전지 1천원권은 모두 7만세트가 제작됐으며 현재 재고가 1만8천세트 정도 남아있으나 곧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01년 처음 발매된 1천원권 2장 연결형 지폐와 4장 연결형 지폐는 올해초까지 일부 재고가 남아 있었으나 현재 완전 매진 상태다.
1천원권 2장 연결형 지폐는 모두 19만9천900세트가 판매됐으며 4장 연결형 지폐는 4만1천세트가 팔렸다.
2002년 발행된 5천원권 2장 연결형 지폐는 작년말로 재고가 완전히 동이 났는데 총 판매량은 4만7천900세트에 달한다.
한은이 위.변조 방지 기능을 보강한 새 지폐를 발행키로 하면서 조폐공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기존의 1천원, 5천원, 1만원권의 인쇄를 중단했기 때문에 이들 연결형 지폐의 추가 공급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 때문에 1만원권 연결형 지폐에 대한 수요가 발매개시와 함께 폭주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은 관계자는 "연결형 지폐가 10만세트씩 제작·판매됐다면 희소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데도 수요가 폭주하는 것은 기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