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도 새 할부제 동참/내주부터

◎세피아Ⅱ 대상… 현대·대우는 연장실시기아자동차도 현대와 대우자동차에 이어 「새할부제도」 대열에 동참한다. 5일 기아자동차판매는 『다음주 부터 세피아Ⅱ에 한해 LG할부금융과 협력, 할부금 유예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와 대우가 시행하는 중고차 보상제도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현대와 대우는 당초 8월까지 실시키로 했던 「중고차 보상 할부판매제도」를 이달들어서도 계속 실시하고 있다. 유영걸 기아자동차판매 사장은 『세피아Ⅱ 출하를 기념하고 다른 업체들의 중고차 보상할부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할부금을 유예하는 제도를 도입,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시행과 관련, 기아는 LG할부금융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기아는 10%를 선수금으로 받고 전체의 40%를 유예하는 방식으로 이를 실시키로 했다. 기아는 이같이 판매한 계약서를 LG할부금융에 제출하면 이를 곧바로 현금으로 확보하게 돼 경영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와 대우가 이 제도를 계속 시행키로 한 것은 추석연휴에다 기아사태 등으로 시장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고 이 제도가 무이자할부보다 훨씬 유리하면서도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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