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의 전설적인 인물인 워렌 버펫은 자신을 표현하기를 학창시절 두 사람의 뛰어난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험과 필립 피셔를 각각 85%, 15% 합친 것이라고 말했다.버펫은 그레이험 교수에게서 투자자와 투기꾼을 구별하는 방법이 주가를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음을 배웠다. 투기꾼은 가격변동을 예상해 이익을 얻으려고 노력하지만 투자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하려고 애쓴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레이험 교수가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투자자의 적(敵)은 시장 등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투자자 자신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수 없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스승의 가르침을 받은 버펫은 단순하나 확고한 투자원칙을 세우고 지키고 있다. 그것은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은 무시하되 기업을 매입하듯이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 가치보존이 확실한 주식은 결코 매도하지 않는 영구보유주식에 편입한다는 것이다.
/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