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교단절 강북방면 통근자 수요감소로올연말 당산철교 보수에 따른 지하철 2호선 당산∼합정구간 단절을 앞두고 당산역 일대 아파트 시세가 상대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 남쪽의 지하철 2호선 전철역 주변에 직장을 둔 아파트 수요자들은 올 가을 당산역 주변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13일 당산역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당산역 주변 아파트는 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한 것과 달리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아파트 29평형의 매매가는 1억7천5백만∼1억9천만원선으로 가을 이사철을 맞아서도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았다. 현대2차아파트도 마찬가지다. 31평형의 매매가 1억4천만∼1억6천만원과 전세가 8천만∼8천5백만원은 올초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이사철인데도 시세변동이 없는 것은 이 지역이 당산철교 통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호선이 단절되면 강북에 직장이 있는 수요자들이 통근에 불편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북으로 출퇴근하지 않는 수요자들이 당산역 주변 아파트를 구하면 생활에 큰 불편 없이 싼 값에 아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진부동산 오순근씨는 『이곳에서 아파트를 구하면 실제적으로 비슷한 입지여건의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5백만∼1천만원 가량 싼 값에 입주하는 셈』이라며 『막상 지하철2호선 당산∼합정 구간이 끊어지면 아파트 시세가 소폭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