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면 6억원

ML 필라델피아, 109㎏ 영에게
다이어트 보너스 제시해 화제

'살 빼면 6억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이 내놓은 보너스가 화제다. 대상은 우익수 델먼 영(28∙미국).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영을 디트로이트에서 데려오면서 1년간 연봉 75만달러(약 8억원)를 주기로 했다. 그런데 출전경기 수나 성적에 따른 옵션이 275만달러(약 29억원)다. 올 시즌 큰 부상 없이 활약만 한다면 보너스로 연봉의 네 배 가까이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옵션 중에는 체중감량 조항도 있다. 2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275만달러의 옵션 중 60만달러(약 6억4,000만원)는 구단이 정한 목표치대로 살을 뺐을 때 지급하는 보너스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등록된 영의 몸무게는 240파운드(약 109㎏). 민첩한 외야수비를 기대하기에는 육중한 몸집이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그래서 살을 뺄 때마다 6차례에 걸쳐 10만달러씩을 주는 '대박 다이어트 보너스'를 내걸었다. 체중 측정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단이 영에게 바라는 최종 몸무게는 230파운드(약 104㎏) 이하. 영은 미네소타 시절이던 지난 2010년 30파운드(약 13㎏) 이상을 감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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