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바탕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1.96포인트(2.28%) 상승한 1,885.71에 장을 마치며 올 들어 최고 지수를 기록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 4월2일(2.35%) 이후 한달 반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과 함께 국제유가 하락까지 더해지며 장초반부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여기에 외국인이 현ㆍ선물 동반 매수하고 프로그램 매수세 마저 호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4억원, 3,682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고 개인은 7,158억원 팔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바탕으로 2,1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7.54%)과 철강ㆍ금속(4.33%), 보험(3.55%), 전기ㆍ전자(3.3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3.52%)와 LG전자(5.81%)가 크게 오르며 나란히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고 포스코(5.23%), 하이닉스(3.4%)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신한지주(-0.38%), SK텔레콤(-0.47%)은 하락했고 현대중공업(1.14%), 한국전력(0.9%), 현대차(1.13%)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주요종목 중에선 생명보험사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동양생명 지분을 보유한 동양종금증권(5.9%)이 큰 폭으로 올랐고 공기업 민영화 방침과 관련, 한전KPS(14.01%)가 상승제한폭에 근접했다.
상한가 11개를 포함 5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288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