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환자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가 당부된다.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는 것이 여름철 요로 결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분석되며, 30~50대 남성 환자가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요로결석 관련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중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 인원이 많이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월별로는 8월이 평균 3만3,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3만705명)과 7월(3만285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온이 낮은 2월은 월평균 환자수가 2만5,476명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15만9,643명(2010년 기준)으로 여성(8만8,117명)보다 2배가량 많았고 연령별로는 남성은 30~50대, 여성은 40~60대 환자가 많았다.
문두건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탈수 상태가 되기 쉽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서 소변의 양이 줄고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면서 “강한 햇빛이 체내의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의 배설을 늘리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요로결석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를 늘리고 결석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함유된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과 오렌지주스 등을 섭취하면 좋다.
반면 짠음식은 피하고 육류는 적당량만 먹고 콩, 땅콩, 호두 등의 견과류와 시금치, 케익, 코코아, 초콜릿 등의 음식은 가급적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와 커피, 홍차도 하루 3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