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오는 9∼10일 열리는 한미 쇠고기고위급 협상에서 갈비나 이른바 LA갈비 등 뼈가 붙은 쇠고기의 수입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박현출 축산국장은 “뼈는 물론 뼈가 붙은 갈비 등도 수입 허용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며 “아울러 소 월령은 30개월 이하보다 좀더 강한 기준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시장성이 높은 갈비나 LA갈비 부위에 대해서도 수입이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실제 지난 2003년의 경우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19만9,000톤) 중 갈비가 66.3%인 13만2,000톤에 달했다.
박 국장은 “다만 협상은 상대방이 있는 만큼 우리 입장을 얼마나 관철해낼지는 지켜봐달라”며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에는 수입위생조건 개정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수입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