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못골시장’에 대만 관광객 북적

수원의 전통 시장인 ‘못골시장’에 대만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대만 현지에 출시한 겨울상품 ‘Super Ski’와 연계한 ‘ 수원 전통시장 체험상품’이 대만 관광객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초에 출시한 이 관광 상품을 통해 700여 명의 대만 관광객이 수원 못골시장을 찾았다. 내년 2월까지 3,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대만 관광객들이 점심시간에 맞춰 못골시장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쇼핑하고 대표 먹거리인 호떡, 전, 닭강정, 어묵 등을 맛보며 전통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기획했다.

또 겨울시즌에 맞춰 겨울 방한상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사는 이번 관광상품을 내년 2월까지 운영한 후 대만 관광객의 만족도 등을 분석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중화권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객을 도내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장상인연합회와 시장전용 외국어 홍보물, 환영 현수막 제작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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