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SEN 아나운서가 만난 주식고수, 예병군 멘토

코스닥 개별종목 랠리… 연내 600 찍을 것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 예상… 스마트폰·전기차 관련주 유망
환율부담에 외국인 매수 주춤… 코스피는 소폭 상승 그칠 것

예병군(왼쪽) SEN Plus 멘토가 최애리나 아나운서와 함께 향후 주식시장 전망 및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유의할 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경제TV

11월의 주식 토크쇼 주인공은 서울경제TV에서 SEN Plus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예병군 전문가입니다. 이달의 주식 토크쇼는 SEN TV에서 똑 부러지고 야무진 진행 솜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애리나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최 아나운서는 SEN TV의 대표 프로그램인‘출발 증시 와이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 멘토는 국내 증시가 올 연말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주식 매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내다보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특히 코스피 종목 보다 코스닥 종목이 연말 시장을 주도하며 개별 종목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 멘토는“코스닥 시장이 동반 상승하지 않으면 국내 증시의 대세 상승이 어렵다”며 “종목별 장세를 연출하며 연말까지 코스닥 지수가 60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현재 코스닥 시장에는 성장성이 높은 실적 개선 종목들이 다수 대기 중”이라며 “환율 변수 측면에서도 중소형주가 대형주 보다 대응하기 좋다”고 말했습니다.

▲최애리나 아나운서(이하 최)=환율이 연말 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050원대까지 하락하며 시장을 이끌어온 외국인 매수 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예병군 멘토(이하 예)=외국인 투자자금의 매수 강도가 일부 약화될 수는 있지만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외국인 자금의 성격은 모두 다르다. 그 동안 국내 증시에는 환차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핫머니들과 중장기 투자자금이 동시에 들어왔다. 양쪽 모두 한국 증시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단기 자금은 (시장 상황에 따라) 빠져나갈 수도 있지만 중장기 자금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중장기 자금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들어온 자금이다. 최근 대북 리스크 완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본다. 매수 속도나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지속적인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얼마 전까지도 코스피 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우세했다. 연말 랠리 속 조만간 2,200포인트까지 간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환율 변수로 외국인 매수세가 조금 주춤거리자 다시 박스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증시, 연말까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나.

▲예=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다. 현재 지수는 지난 2년여 간의 박스권 흐름에서의 상단이다. 한번에 뚫고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박스권 흐름을 깨기 위해서는 매물을 소화하는 건전한 조정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 2,020~2,050포인트에서의 바닥 다지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연말 랠리는 가능하겠지만 큰 폭의 상승이 아니라 2,080포인트까지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매물을 소화하기 위한 펀드 환매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외국인 매수 강도가 떨어지면 다시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쉽게 상승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다.

▲최=4분기에 유럽과 중국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 기조로 접어들면서 신흥국의 경기 등 글로벌 경기가 동반으로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 상승을 예상하고 경기 민감주를 중장기로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한가.

▲예=지금 증시는 돈으로 끌어올린 유동성 장세다. 유동성 장세는 경기가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 회복이 맞물리면 큰 문제가 없다. 지금 증시도 경기 지표만 뒷받침된다면 2007년 증시 보다 활황이 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가 중국 경제다. 중국은 다음달 3중 전회가 예정되어 있다.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의 정책 방향성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 중국 경제성장률 등에 영향을 미친다. 아시아 증시는 물론 글로벌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를 같이 들여다 봐야 하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시장 주도주를 찾자면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이다. 다만 대세 상승장에서는 주도주만 움직여서는 어렵다. 조선, 건설 등도 동반 상승해야 강한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다.

▲최=대형주들의 실적 발표 마무리됐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이 바통을 이어 받아 힘을 내고 있다. 박스권 돌파의 계기로 삼을 수 있나.

▲예=대세 상승장의 필요충분 조건은 중소형주가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형주가 오르지 않으면 대세 상승이 어렵다. 실적이 좋은 업체들은 전기,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다. 증시가 강하게 가는 전제 조건으로 코스닥이 가야 한다.

코스닥시장은 연말까지 6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강하게 갈 것으로 본다. 대형주는 실적 측면만 보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코스닥 시장은 강하게 실적이 나올 섹터들로 재무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환율 면에서도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보다 대응하기 좋다.

▲최=코스닥 유망주를 꼽는다면.

▲예=(코스닥 종목들은) 가까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다.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강하게 상승하는 조건을 갖췄다. 저가형 스마트폰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업체들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들도 유망하다. 자동차 업종은 큰 그림에서 패러다임이 변하는 단계다. 지금까지는 화학 연료인 가솔린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본격화되면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등이 대세가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오히려 완성차 업체보다 LG화학, SK네트웍스 등 배터리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관련 종목도 활성화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2014~2015년은 특허가 끝나서 새로운 복제약이 쏟아지는 시기다. 실적이 분명히 개선될 것이란 점에서 미리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전체적인 자산배분 전략은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까.

▲예=지금은 (하락에 대한) 우려감 보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기다. 경제 지표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풍부한 유동성으로 활황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 비중이 높으면 (수익률 측면에서) 재미가 없을 수 있다. 연말에 코스닥 중심의 종목 랠리가 온다면 더욱 그렇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코스피 종목 40%, 코스닥 종목 50% 등 주식 90%의 비중을 권한다.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10%은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을 권한다.









주가 오르는 종목 추격매수로 수익 내야



■ 예병군 멘토가 전하는 투자전략

예병군 SEN Plus 멘토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무역업에 종사하던 중 유명 주식정보 사이트에서 무료 상담을 하다가 증권 전문가가 됐다.

서울경제TV 등 증권 방송에서 투자 전문가로 활동 중이며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맛깔 나는 해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 멘토는"개인들은 주가가 오를 때 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며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추격 매수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많은 사람들이 사는 주식으로 실적 개선, 성장에 대한 기대감 등 오를 만한 이유가 반드시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물타기' 매매보다 주가가 오르는 종목에 불을 질러 더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는'불타기'매매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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