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바다에서도 월드컵을 직원들에 문자 생중계

"바다에서 월드컵을 즐긴다."현대상선은 해상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월드컵 주요 경기를 문자로 선박까지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문자 생중계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시스템(HFMS)으로 국내 본사에서 주요 경기 상황을 문자로 발송하면, 선박 직원들이 컴퓨터로 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것. 또 27일부터 각국 선수단 동정을 비롯해 주요팀 전력 분석, 친선 경기 결과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한 자체 '월드컵 뉴스'를 제작, 하루 한차례 선박에 전송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항선박에서는 국내 방송을 보고 듣는 게 불가능한데다, 인터넷 역시 요금이 비싸고 속도도 느려 활용하기가 어렵다"며 "1,500명의 해상 직원들이 이번 문자 생중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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