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일반TV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웹TV 셋톱박스」가 등장했다.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金春鎬)과 이노버텍(대표 이성웅·李聖雄)은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사람도 일반가정에 설치된 TV에 연결하면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하고 웹서핑을 할 수 있는 웹TV 셋톱박스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제품은 일반TV를 이용하기 때문에 TV리모컨을 조작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화망 대신 디지털가입자망이나 케이블모뎀등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보다 최고 20배이상의 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외에 전자메일, 화상전화, 워드프로세서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있어 컴퓨터에서 하던 것을 똑같이 즐길 수 있다. 고급사용자를 위해서 무선키보드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도 일반 저가형 컴퓨터의 절반이하면 되기 때문에 아파트나 공장등 지역정보통신 인프라를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노버텍의 李사장은 『올 하반기까지 20억원, 2001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위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등 인터넷망과 중계유선사업자등과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