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 못 비켜간 LG화학

전방산업 위축으로 영업익 13% 줄어


LG화학은 27일 지난해 4ㆍ4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5조6,406억원에 영업이익 3,1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0.7% 줄고 영업이익은 13.1%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연간실적은매출 23조 1,436억원에 영업이익 1조 7,430억원, 순이익 1조 2,706억원이었다. 2012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8.8%, 순이익은 15.6%가 각각 줄어든 수치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매출의 경우 전지 부문이 4.2%, 석유화학 부문이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모든 사업부문에서 줄었다. LG화학은 이와 관련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전방산업 위축으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전반적인 업황 부진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내년 매출 목표로는 올해보다 다소 나아진 23조9,200억원으로잡았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화학 공장 설립 등을 추진하면서 투자는 총 1조9,500억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은 “지난해 투자 실적 1조3,800억원”이라며 “지난해 집행하지 못한 LCD글라스 투자 등 일부를 이월하면서 투자금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이 4,800억원,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LCD유리기판과 편광판 증설로 4,100억원, 전지부문에서 폴리머 전지 증설로 6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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