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올 매출 23% 급증

◎플랜트 수주액증가… 1조3,000억 달할듯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이 플랜트 수주액 증가로 지난해보다 22.8% 많은 1조3천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삼성증권은 『태국의 에틸렌 플랜트(5억달러) 및 유화플랜트, 인도네시아의 카프로락탐 플랜트(2억달러) 등 상반기 공사 수주액이 연간 수주목표액인 1조6천억원을 2천억원 이상 초과했다』며 삼성엔지지어링의 올 매출액이 1조3천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2.5% 늘어난 2백50억원으로 추정됐다. 수익성이 이처럼 좋아지는 것은 매출증가 외에도 기업공개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 7백87억원을 대여한데 따른 이자수입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중 이자수입만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김병곤 업종담당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총부채가 6천3백53억원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연불금융(2천6백36억원)을 제외하고 매출채권을 상계하면 순 부채총액은 1천7백72억원으로 줄어든다』며 『매출액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불금융이란 현지국 정부의 지급보증을 통해 공사주체가 국내 수출입 은행등에서 빌린 자금인데 공사가 끝나면 현지국 정부가 공사주체대신 대여금을 갚아주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의 부채가 아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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