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중국 최고의 갑부였던 황광위(黃光裕) 전 궈메이(國美)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 빈과일보는 전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문제로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황 전 회장이 정신적인 압박을 못 이겨 최근 베이징의 한 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경관에 의해 발견돼 현재 정상적인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개인재산 430억위안(약 8조5,000억원)으로 중국 부호순위 1위에 올랐던 황 전 회장은 같은 해 11월 19일 경제범죄 협의로 공안당국에 의해 구금됐으며, 올해 1월에는 궈메이 그룹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또한 궈메이는 황광위 스캔들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대폭 하락해 업계 1위 자리를 경쟁업체인 쑤닝(蘇寧)에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