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농민들을 위한 '농업인 건강관리실'이 지난달 30일 팔달구 하동에서 문을 열었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99년 권선구에 이어 두번째로 건립한 농업인 건강관리실은 연면적 470여평 규모로 황토찜질방, 노인복지시설, 사우나실 및 각종 운동기구 등이 갖춰져 있다.
농협기술센터측은 대다수 농민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건강관리기구 및 시설의 올바른 사용법과 요통ㆍ관절염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체조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운동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도할 계획이다.
이양재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그 동안 농민들이 과중한 노동 부담을 겪으면서도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마땅한 시설이 없어 농부증 등 만성병에 시달려 왔다"며 "농민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