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UHD(초고해상도) TV 시장이 본격화되는 올해를 ‘제2의 3D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세계 3D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맞춰 LG디스플레이는 전략마케팅그룹 산하에 3D 마케팅을 전담할 ‘3D 프로모션 태스크’를 신설하고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중심으로 3D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UHD TV 수용도가 높고 3D 방송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중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 한국 등 5개국을 중심으로 3D 체험 프로모션과 3D 콘텐츠 확산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 영화제와 브라질 상파울로 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 등 각국의 주요 영화제에 3D 체험존을 마련해 LG의 뛰어난 3D 기술력을 알려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3D TV의 시장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안경을 없앤 무안경 3D TV 기술 개발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화면·고화질의 UHD TV의 보급과 양질의 3D 콘텐츠 확대가 새로운 3D TV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UHD TV는 전세계에서 약 160만대가 판매됐는데 이 가운데 99.4%인 159만대에 3D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3D TV 패널 판매량이 총 6,547만대로 지난해(5,021만대)보다 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전무는 “3D TV는 2011년 선보였지만 콘텐츠 부족 등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했다”며 “대화면과 고화질의 UHD TV의 본격 보급과 함께 양질의 3D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3D 영상을 즐기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