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삼호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삼호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주 말보다 14.72% 상승한 1만3,2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삼호에 대해 “국내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수원 매탄동 사업지의 분양연기 우려, 유동성 부족 등을 이유로 연초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최근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주주 다각화로 유동성도 늘어나고 있어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수원 매탄동 부지의 아파트 분양은 늦어도 올 4ㆍ4분기 중에 시작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목표로 한 4,000세대 공급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어 “삼호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로 중소형 건설사 평균(5.8배)보다 24%가량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목표가 1만7,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