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이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동남아시아펀드의 수익률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동남아펀드가 상위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아세안셀렉트Q펀드'는 연초 이후 21.11%의 수익을 거둬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 한국투자운용의 '한국투자인니말레이증권자투자신탁1(주식)(A)'과 NH-CA자산운용의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는 연초 이후 각각 12.56%, 11.88%의 수익을 거뒀다. 동남아펀드가 최근 선전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상재적으로 덜 노출된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로인에 따르면 대부분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신흥국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1.86%로 해외주식형펀드 평균(-7.22%)이나 유럽신흥국(-6.23%), 남미신흥국(-13.57%) 등 다른 지역 신흥국보다 양호한 편이다. 한편 동남아펀드 외에도 연초 이후 10% 이상 수익을 올린 펀드에는 금 관련 펀드가 다수 포함됐다.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UH)(S)'은 12.07%를 기록했고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C-i)'은 10.5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