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 프로그램 확정은 해외채권단과의 협의일정 등을 감안, 오는 11월 중순께 확정하기로 했다.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쌍용자동차 등 4개사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2,3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대우를 건설·무역 등 클린컴퍼니와 잔존부문 등 3그룹으로 분화해 회생을 도모하되 국내외 채권단간에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단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시 워크아웃 상태에서 ㈜대우의 구조조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나머지 11개사는 계획대로 워크아웃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별도로 『해외채권단이 주력 4사의 정확한 필요채무조정비율 등을 요구·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2∼3주 정도 검토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따라서 11월2일에는 운영위원회만을 열어 워크아웃 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내외 채권단에게 제시, 최대한 합의를 도출한 다음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 채권단은 이날 쌍용자동차·대우전자부품·경남기업·오리온전기 등 4개사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2,300억원 규모를 출자전환하고 752억원 가량은 전환사채(CB)로 인수하기로 했다. 쌍용차에 대해서는 3대1의 감자가 이뤄진다.
이종석기자JSLEE@SED.CO.KR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