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남북교역 6.7%↑

對北 반출액 27% 줄고 반입액은 64%나 늘어

북한 핵시설 폐쇄를 둘러싼 갈등으로 대북 지원사업이 크게 위축되며 올 1ㆍ4분기 북한으로 반출된 교역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감소했다. 반면 대북 수입액은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반입이 늘어나면서 1년 새 64.4%나 늘어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2007년 1ㆍ4분기 중 남북교역 동향’에 따르면 1ㆍ4분기 남북 교역액은 2억7,81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북한 반출액은 1억1,948만달러, 반입은 1억5,865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는 일반교역 및 개성공단 사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민간지원을 비롯한 대북 지원사업과 금간산 사업이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교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0% 증가한 9,653만달러로 전체 남북 교역액의 34.7%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아연괴ㆍ모래 등 광물자원과 수산물 등의 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북 지원액(정부와 민간 포함)은 75.5%나 감소했지만 본단지 분양을 앞둔 개성공단에 건설기자재 및 공장 가동을 위한 원부자재 반출이 50% 이상 늘어나 전체 교역규모 증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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