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화생명보험 주식을 대거 처분한다. 기존 보유주식의 2분1 가량으로 매각대금만 1,100억원 가량에 이른다.
한화케미칼은 26일 한화생명보험 주식 1,610만2,083주를 장외에서 매각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159억3,499만원으로 지난해 3월말 자기자본의 3.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분 처분 후 한화케미칼의 한화생명보험 지분율은 1.854%로 낮아진다. 지분 처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마련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앞으로 석유화학이나 태양광, 바이오 등 주요 사업에 해당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 측 관계자는 “주당 매각 최저가격은 7,200원으로 25일 주가(7,970원)보다 낮다”며 “대상은 국내 기관 투자자 등이며 26일 장 시작 전 매수 주체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로서는 매각대금은 내부 현금으로 보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석유화학과 태양광, 바이오 등 주요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 따라 해당 자금을 어디에 투자할 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