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브로커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인사청탁 대가로 전ㆍ현직 경찰간부 3~4명이 각각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조만간 이들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검찰은 또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이 경찰과 일반인 4~5명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차명계좌로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최 전 차장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최 전 차장 외에 적어도 2~3명의 경찰 간부가 인사 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인사 청탁을 받은 경찰 간부에는 총경급 간부도 포함됐고 일부는 청탁 대가를 최 전 차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을 기소하면서 브로커 윤씨와 돈거래가 있었던 고검장 출신 변호사 등 11명의 변호사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