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구리 가격 하락에 약세


풍산이 구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감소 전망으로 하락했다.

풍산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2.30%(600원) 내린 2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풍산은 구리가격 하락으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올 연초 이후 국제 구리가격은 고점 대비 10% 하락했으나 풍산의 주가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김종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0% 감소한 281억원으로 이는 당초 전망치인 400억원 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구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제품 가공을 위해 구리를 구입해 재고로 쌓아두는 데 구리값이 하락할 경우 재고평가손이 발생해 매출원가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시설 확충에 힘입어 동(銅)판 생산능력이 확충될 것으로 전망되고 구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설비증설과 제품의 부가가치화로 실질적인 수익구조가 향상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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