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복용·성매매 혐의 대만 여배우 샤오이팅 기소유예 처분

시간당 1000만~3300만원 받고 같이 식사하고 성접대한 혐의


지난 3월 마약복용과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파문을 일으킨 대만 슈퍼모델이자 여배우 샤오이팅(30)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대만 신문들이 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검은 전날 샤오이팅에 대한 기소 유예를 결정하면서 1년간 마약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마약 재활 프로그램은 약물과 심리, 사회복귀 치료 과정을 차례로 거쳐야 한다. 또한 검찰은 샤오이팅에게 3개월 내로 5만 대만달러(약 187만원)의 벌금을 납부하도록 했다. 앞서 샤오이팅은 연초 마약거래 현장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조사를 받던 중 성매매를 한 사실이 추가로 발각됐다. 샤오이팅은 '중화 아가씨' 출신 연예인 링웨이웨이의 알선으로 수개월간 대마초를 흡입하고 매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당시 대만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는 링웨이웨이 등과 함께 현지 의사들과 재계 인사 등 상류층 남성들과 시간당 약 1,000만원~3,300만원을 받고 동반식사를 한 뒤 성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샤오이팅은 자신의 혐의를 순순히 자백하며 선처를 호소, 이번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권 최고 엔터테이너 저우제룬(周杰倫)이 2005년 찍은 뮤직비디오 <발여설 >에 출연한 샤오이팅은 키 172cm 팔등신 몸매와 뛰어난 미모로 단번에 주목을 끌었다. 샤오이팅은 영화 <하일적마마차>와 <화차안>, <절망변연>, <망명지도> 등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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