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상반기 성과급 풍성

유통업계 상반기 성과급 풍성상반기 매출 호조로 최고 200% 지급 상반기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유통업계도 성과급이 예년보다 풍성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신세계, 롯데, 현대 등 백화점 빅3 및 삼성테스코 등의 업체가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했다. 유통업계의 성과급 지급 붐은 영업실적 호조가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들어 유통업계의 출점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력 스카우트 바람이 다시 고개를 들자 직원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당근」 정책의 일환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1일 전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180~200%의 특별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지난해에도 상·하반기에 각각 180~200%의 성과급을 지급한 신세계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52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1일 「2000년 상반기 성과급」을 전직원에게 50% 지급했다. 현대의 경우 주로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해 왔으나 올해는 노사 단체협상에서 경영실적 호전에 따라 상반기에 성과급을 지급하자고 합의했다. 롯데백화점도 휴가철을 맞아 지난11일 정규 직원에는 하계휴가비, 임시직(파트타이머, 아르바이트)이나 파견 근로사원에는 특별격려금 명목으로 최저 5만원(3~6개월 근무자)에서 최고 45만원(15년 이상)까지 지급했다. 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도 이달초 부장급까지 100%의 인센티브(보너스)를 제공했다. 삼성테스코측은 지난5월 합작 이후 반기별 매출목표를 달성할 경우 100%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합의를 실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8: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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