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인수ㆍ합병(M&A)이슈로 주가 반등 여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임영록 KB금융 신임회장은 우리은행을 인수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최근 KB금융에 대한 주가 하락 요인 중 하나가 우리은행 인수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부분이었는데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함에 따라 KB금융 주가가 단기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우리금융 대신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매우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비은행 자회사의 비중이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만일 증권사 인수에 성공한다면 이는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프리뷰자료를 통해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을 3,662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며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 결과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라 600억원 내외의 세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6% 감소한 2,264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실적 부진에 따라 KB금융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3.3%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향후 우리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M&A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