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전망으로 지난 한주간 국제유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가상승에 힘입어 금 가격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1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센트(0.4%) 오른 63.4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WTI 가격은 한주 동안 7%나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오는 14일 OPEC 회의 때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주장한데다 OPEC 의장인 에드문드 다우코루 나이지리아 석유장관도 회원국들이 하루 50만배럴 이상의 감산에 합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혀 유가상승을 부채질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 심화에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1일 뉴욕귀금속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650.60달러로 마감, 한주간 2.5% 상승했다. 또 전문가들은 중국 등 해외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금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선물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