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수출 6개월째 50억弗대 달성

정보기술(IT) 수출이 6개월 연속 5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IT 수출 규모는 57억1,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억7,600만달러보다 51.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동안 수입은 32억8,200만달러를 기록해, 24억3,4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특히 IT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50억달러대 수출을 달성하면서 이기간동안 137억7,2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이처럼 IT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세계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은 이동통신 단말기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월중 반도체와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은 각각 20억달러, 12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0.7%, 59%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모니터와 디지털TV도 각각 78.3%, 91%의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IT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PC의 경우 7,3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억400만달러보다 30%나 수출이 줄어들어 관련업계가 내수부진과 수출 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국가별로는 대부분 아시아(중국포함)ㆍ미국ㆍ일본 등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50% 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지난해 한해동안 8.7%의 증가에 그쳤던 미국지역 수출이 2월에는 59%나 늘어났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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