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청혼할때가 우승 퍼팅보다 더 긴장”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청혼과 관련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청혼 사실을 공개한 남아공 사파리 주인을 비난하며 입을 닫았던 우즈는 10일 타켓 월드 챌린지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장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돼 기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프레지던츠 컵에서 미국 팀의 우승을 결정지을 수도 있었던 3.5㎙의 퍼팅과 이틀 뒤인 지난 달 25일 연인 엘렌 노르데그린에게 청혼하던 순간 중 어떤 때가 더 긴장됐냐는 질문에 우즈는 “결혼해 주시겠습니까(will you marry me?)”라고 말하던 순간이라고 답했다. 챔피언 퍼팅은 여러 번 해봤지만 청혼은 생전 처음이었다는 것이 우즈의 설명. “내 인생에서 분명히 큰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고 밝힌 우즈는 “아직 결혼 날짜는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진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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