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종목] "덜 오른 저평가 우량주에 관심을"

LG패션·동아제약·STX팬오션등 추천
실적호전 삼영이엔씨·하림도 러브콜


“반등장서 덜 오른 저평가 우량주에 관심을 기울여라” 최근 반등장에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저평가 우량주들이 대거 증권사 추천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3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18% 정도 뛰어오른 만큼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제약과 의류, 음식료 업종 등에서 낙폭 대비 상승률이 낮았던 종목들을 주로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29일 LG패션에 대해 “지난해 4ㆍ4분기 기업 분할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선방한 수준”이라며 “생산량 감축에 따른 재고부담 완화 등으로 하반기부터 완만한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화증권은 “동아제약은 올 1ㆍ4분기에 환율상승 여파로 영업이익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호조와 수출부문의 성장동력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낙폭이 컸던 동양제철화학을 추천했다. 대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한 폴리 실리콘 매출증가와 주요국의 태양광발전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추천 이유다. 특히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지급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패널 업황 회복으로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높은 원가 경쟁력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회복 중”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3월 들어 비교적 완만한 주가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STX팬오션도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STX팬오션은 적극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재무건전성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발틱운임지수(BDI)가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롯데칠성이 오랜 과제였던 서초동 부지개발 가시화 모멘텀으로 추천됐고, 현대차와 대림산업도 주목해야 할 대상으로 꼽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영이엔씨가 레저보트용 해상전자통신장비의 매출확대 기대감으로 추천주 리스트에 올랐고, 하림은 육계가격 강세로 실적 턴어라운드 실현과 농수산홈쇼핑 등 자회사의 가치상승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태양광모듈업체인 에스에너지도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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