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이 중국에서도 활짝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의 지상파DMB 방송국인 ‘위에롱’은 4월부터 2개의 지상파 DMB TV채널로 방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지상파 DMB 단말기 및 지상파DMB 전파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장치인 엔코더의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 초 20만대의 지상파DMB폰을 중국에 공급키로 했으며, 국내의 중소업체가 이미 비디오 엔코더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통부는 지난 1월 19일 중국에서의 지상파DMB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광전총국과 디지털방송 분야에 대한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월 20일에는 위에롱과 지상파DMB 기반의 교통정보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통부는 앞으로 상하이 등지에서 추진하는 지상파DMB 사업에서도 국내기업의 단말기 및 엔코더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