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 남산에서 개성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인천 앞바다를 지나는 배가 보일 정도로 가을 하늘이 맑았다. 이날 시정(視程)거리는 하루 종일 30㎞ 이상을 유지했다.
서울 하늘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수준만큼 맑아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1㎍/㎥로 도쿄ㆍ뉴욕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대기가 맑아짐에 따라 시정거리도 자연스레 늘었다. 2005년부터 올 8월까지 시정거리 20㎞ 이상인 날을 조사한 결과 2005년에는 19일에 그쳤지만 2006년 35일, 2008년 43일, 올해 62일로 꾸준히 증가해 서울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맑고 깨끗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