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 2명 소환 조사

검찰, 가요계 비리관련 참고인자격가요계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6일 SM엔터테인먼트ㆍGM기획ㆍ도레미미디어ㆍ싸이더스 외에 W미디어 등 연예기획사 4곳의 관련 자료를 확보,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W미디어 대표와 전 홍보이사 등 관련자를 소환, 음반홍보비(PR비)를 방송사 및 캐이블TV 간부 등에게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금명간 W미디어 등 이들 연예기획사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금품공여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컴퓨터 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검찰은 모 공중파 방송사 소속 간부급 유명 PD가 모 연예기획사 대표 등으로부터 PR비 및 가수 출연 청탁 등과 함께 고급 승용차와 주식 등을 받은 혐의를 잡고, 출석통보 했다. 그러나 이 피디는 지난 11일께 회사에 휴가를 낸 뒤 현재까지 지방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중견 가수이자 유명 음반 기획ㆍ제작인 신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방송사 등의 PD와 간부들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SMㆍGMㆍ도레미ㆍ싸이더스 등 4개 기획사 대표와 대주주 등의 계좌 흐름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들을 이번주말부터 소환,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이다. 안길수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