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업률 9년만에 최저

가계지출은 6개월째 증가

31일 일본 총무성은 31일 6월 실업률이 3.7%를 기록해 전달의 3.8% 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8년 2월 3.6%를 기록한 이래 9년 만에 최저치다. 6월 구인 배율은 전달의 1.06 보다 높아진 1.07을 기록했다. 이는 직장을 구하는 사람 100명당 107개의 일자리가 제공됐다는 것을 뜻한다. 실업률은 더 낮아지고 구인배율은 더 높아짐에 따라 고용시장 여건은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무성은 또 6월 가계지출이 전년 대비 0.1% 증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7%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증가하며 소비 지출을 늘리고 있지만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다 타다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은 지난 26일 연설에서 “빡빡한 노동시장이 임금을 높이고 있어 임금 상승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소비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