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자동운전 자동차 개발설에 또 장중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애플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120.51달러까지 올랐으며, 장중 최고치 기준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7,019억4,000만 달러(764조 원)까지 올랐다. 종가로도 전날보다 0.77%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기록인 지난해 11월26일의 119.00달러를 경신했고, 시총은 6,964억1,000만 달러(758조 원)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린 호재는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중이라는 언론 보도로 보인다. 미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 KPIX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콩코드 시 거리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크라이슬러 다지 캐러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KPIX는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에 조회한 결과 애플이 이 미니밴을 리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미니밴의 상단 모서리 4곳에는 아래쪽으로 향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애플이 지도 제작을 위한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운전 기능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구글 등 6개 기업에 자동운전 자동차 시험을 위한 면허를 내 줬으나 애플은 이를 받지 않았다. 애플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