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100은 감성까지 담는 카메라"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사장)이 14일 홍콩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100' 발표행사를 갖고 있다. 박 사장은 "NX100은 소비자의 느낌을 표현하는 완벽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NX100은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촬영자의 느낌까지 세세히 표현해주는 카메라입니다.” 14일 삼성전자가 홍콩에서 신제품 ‘삼성 NX100’ 런칭행사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NX100은 일명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의 한 종류로 삼성전자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과 기능, 성능 면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한 제품이다. 삼성은 앞서 지난 1월 ‘NX10’을 출시한 데 이어 후속작인 NX100을 홍콩에서 첫 공개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전까지 카메라 내부에 들어갔던 거울을 없애 작고 가벼우면서도 화질은 DSLR 못지 않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세계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장 규모는 올해 150만대에서 2015년에는 1,5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3년에는 규모 면에서 DSLR 시장(700만대)을 추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올해 국내 소형 카메라 시장에서 50%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DSLR을 포함한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국내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NX100은 1,460만 화소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택해 풍부한 색상화 고화질을 구현했으며, 크기도 가로 12cm, 두께 3.4cm, 무게 282g으로 기존 제품보다 작아졌다. 또 ‘손가락 끝에서 완벽한 사진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삼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기능조절 렌즈 ‘아이펑션(i-Function)’이 적용됐다. 이밖에‘사운드 픽처(Sound picture)’ 기능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과 함께 주변의 소리를 녹음해 나중에도 촬영 당시의 분위기를 되새길 수 있다. NX100은 블랙ㆍ화이트ㆍ브라운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기본 패키지(본체, 20-50mm 줌렌즈)가 79만9,000원이다.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사장은 “삼성NX100은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자신의 느낌을 세세히 표현하는 창조와 표현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NX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카메라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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