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벌인 EBX 그룹이 또 다시 계열사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BX 그룹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OSX는 1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OSX는 45억헤알(약 2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EBX 그룹의 석유·천연가스 부문 계열사 OGX가 112억헤알(약 5조2,0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리우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주요 계열사의 연이은 파산보호 신청으로 EBX 그룹은 해체 위기에 직면했으며, 브라질 최고 갑부로 불린 에이케 바티스타 EBX 그룹 회장의 몰락도 가속화하고 있다.
EBX 그룹은 OGX와 OSX 외에 LLX(물류), MPX(에너지), MMX(광업), AUX(금·은·구리 광산 개발), CCX(석탄), REX(부동산), IMX(스포츠마케팅), SIX(정보통신), NRX(식품)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