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총격전이 증시에 찬물을 끼얹으며 지수가 3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사건 직후 벌어졌던 투매 현상은 오후장 들어 뚜렷히 없어지면서 어느정도의 안정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15일 전날 급락장세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오전 한때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서해안에서 남북한이 총격전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서며 지수 800포인트가 붕괴됐다. 특히 오전 10시51에는 전업종에 걸쳐 투매양상이 발생하며 전날보다 32.09포인트 폭락해 789.82포인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남북충돌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지수는 반등, 결국 전날보다 18.19포인트 하락한 803.72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들은 장중내내 매도세를 보였고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655만주, 거래대금은 2조6,983억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이날 47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들은 1,75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들은 1,48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과 제1금속, 보험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어업, 목재나무, 도매업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포철, SK텔레콤이 상승한 반면 한전, 한국통신, 삼성전자등은 하락해 블루칩간 등락이 엇갈렸다.
경남모직, 동양금고, 현대페인트등 10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이 627만주로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등 11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등 742개에 달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