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휴대전화(SGH-ZX2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2006'서 `CES 최고의 휴대전화(the Best of CES)'로 선정됐다. 삼성전자[005930]는 미국의 권위 있는 IT전문 인터넷매체인 씨넷(CNET)이 `CES2006'에 출품된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삼성의 HSDPA폰을 `CES 최고의 휴대전화'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씨넷측은 삼성의 이 제품이 HSDPA 기술을 구현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휴대전화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상용화 HSDPA폰으로 1.8Mbps 속도로 각종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다. HSDPA는 3세대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보다 7배 정도 빠르게 영상 및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올해부터 서비스를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말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인 보다폰, 세계적 칩 메이커 퀄컴과 유럽 최초 상용화를 위한 HSDPA분야 제휴를 맺는 등 시장 조기 선점에발빠르게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