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4사가 양호한 1ㆍ4분기 실적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CJ투자증권은 코스닥 SO 4사(큐릭스, 한빛방송, 디씨씨, 씨씨에스)가 방송수신료 및 광고수익 호조로 2007년 1ㆍ4분기에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기존 가입자가 고가상품으로 전환하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영상 연구원은 “특히 방송수신료와 광고 수입이 두 자릿수의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SO 4사 중에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인 큐릭스와 한빛방송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큐릭스에 대해서 “경쟁사에 비해 1ㆍ4분기 수익성이 가장 양호하다”며 “디지털방송 본격화 및 안정적인 초고속인터넷 사업 등 투자모멘텀이 유효해 2ㆍ4분기와 하반기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로는 9만3,500원을 제시했다.
민 연구원은 특히 “SO 가입자당 시가총액을 산출해보면 한빛방송(19.7만원)이 큐릭스 39.2만원, 디씨씨 52.5만원, 씨씨에스 22.1만원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IPTV(인터넷TV) 도입 상용화와 MSO(복수케이블TV사업자)의 권역제한 규제 완화로 국내 케이블 TV시장은 대형 MSO 간 M&A(인수합병)로 인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주식시장 내에서는 SO의 M&A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큐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5,100원(7.3%) 오른 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한빛방송 주가는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