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인천, 대우차 살리기 나선다시민과 행정기관, 각종 단체 등 인천 전체가 대우자동차 살리기에 나선다.
인천시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중인 대우자동차가 인천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큼에 따라 오는 31일 인천상의 대강당에서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살리기 범시민협의회」(가칭)를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인천시와 산하 구, 군 및 교육청 등 행정기관 여야 국회의원등 정치권 인천상의 등 경제단체 은행 등 금융권 문화계 사회단체 등각계 대표 96명으로 구성된다.
시(市)는 이번 대회에서 대우차가 해외에 매각되더라도 근로자 고용 절대적보장 협력업체 납품관계 유지 부평공장 유지 대우자동차 브랜드 유지 연구개발센터 유지 등이 이뤄지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이들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최기선 인천시장도 관용차를 대우차 계열사인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각급 기관장 대우차 사주기 운동 시민단체및 종교계의 「대우차 살리기」현수막 걸기와 기도회.법회 개최 대우차 사주기 인천시민 결의.걷기 대회및 100만명 서명운동 관공서 대우차 전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실천방안을 효과적으로 펴기 위해 참여 기관의 실무진으로 실무협의회와 실무추진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직원 1만4,000여명에 연간 매출액 3조7,000여억원 규모이고 인천소재 1,2차 협력업체의 직원도 1만6,900여명에 달하는 등 인천지역 경제에 막대한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시 이용우 경제정책과장은 『대우차는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국가 자동차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꼭 살려야하므로 대우차 살리기 협의회를구성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대우차가 회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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