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지상IR 상장기업소개)

◎PCS 본격가동따라 올 매출액 106% 급증/매출원가율도 내려… 순이익 작년 2배로유무선통신장비 및 단말기 전문 생산업체인 LG정보통신(대표 송재인)은 96년 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PCS(개인휴대통신) 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PCS 기지국장비, PCS 단말기판매 호조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백6.2% 증가한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CDMA 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및 PCS 단말기등 단말기 매출이 전년대비 3백%가량 증가한 7천억원, PCS 기지국장비등 이동통신장비 매출은 1백5.7% 증가한 4천7백50억원으로 높은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97년도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배나 급증한 4백28억9천만원에 달했다. 이는 매출급증에 따른 고정비부담 경감등으로 매출원가율이 96년 상반기 76.8%에서 68%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매출호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백40.9%와 1백42.7% 늘어난 9백30억원과 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단말기부문의 가격하락 추세로 마진폭이 축소될 전망이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동통신장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상승한 5.5%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98년도 매출액과 관련 『PCS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단말기 매출액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97년대비 26.5% 증가한 2조1천5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도에는 CDMA장비와 단말기등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3천만달러(최초 지분율 5.5%)를 출자한 미국의 넥스트웨이브사의 자금악화등으로 CDMA 장비매출이 부진했으나 9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장비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내년까지 미국의 아메리텍사에 15만대의 이동전화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페루등 중남미 지역, 루마니를 비롯한 동구권 지역에도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97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EPS는 4천7백34원에 달하여 예상 PER은 시장평균 PER보다 낮은 13.2배에 불과하나 양호한 외형성장 및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성을 감안할때 PER은 적어도 20배 수준에 형성돼야 한다』면서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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