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세미나에 국악 공연까지(?)’
자칫 지루하고 딱딱하기 쉬운 최고경영자(CEO) 조찬 세미나에 국악 공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런치 클래식 공연이 화제가 된 적은 있지만 일반인들은 얼굴을 씻기도 바쁜 아침 시간에 공연이 펼쳐지는 건 부지런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운해 할 CEO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4일 오전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개최하는 ‘CEO 모닝 인스피레이션 콘서트’가 그것. 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상무가 ‘불황 이후 주목해야 할 유망사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곧이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황병기 선생이 협연하는 국악공연이 열린다. 식사는 도넛과 커피로 간단히 하지만 공연과 세미나를 가미함으로써 문화적 소양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행사를 기획한 강신장 연구소 전무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부딪히면서 어우러져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긴다”며 “CEO들이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깨울 수 있는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