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DPF' 디젤차에 장착 오염물질 95% 감소 르노삼성차, 개발부터 폐차까지 친환경 플랫폼 구성
입력 2004.06.28 10:34:34수정
2004.06.28 10:34:34
GM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자동차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자동차 개발에 나서는 한편 하이브리드 등 미래형자동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GM대우의 경우 차체를 가볍게 만드는 신기술을 통해 연비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게 자랑이다. 2,000㏄급 중형차 중에서는 세계 처음으로 직렬 6기통 횡치 엔진을 장착한 ‘L6 매그너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L6 매그너스는 차체를 100%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고, 국내 처음으로 3,000톤급 고압주조 방식의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엔진이 동급 모델보다 50% 이상 가볍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직렬 6기통이면서도 4기통의 연비를 구현한 것.
특히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차량의 경우 전세계 GM 네트워크를 신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도 내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저공해 자동차 보급이 의무화됨에 따라 매연저감장치(DPF) 장착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쌍용차가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간 DPF 장착 자동차는 매연 포집 시스템을 디젤 자동차에 장착, 유해물질 매출을 95% 이상 줄인 획기적인 친환경 자동차다.
쌍용차 관계자는 “DPF 장착차는 유럽의 2007년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4’를 충족시켜 미래형 자동차”라며 “정부의 저공해차 보급 활성화 정책에 맞춰 내년에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2010년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쌍용차는 ‘뉴렉스턴’이나 로디우스도 벤츠의 부품과 엔진생산 방식을 적용한 XDi270 엔진을 장착,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유럽 4’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도 ‘사람과 자연에 친근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모토 아래 연구개발(R&D)부터 판매, 폐차 단계까지 환경 보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첫 출범부터 르노-닛산 그룹의 친환경 플랫폼을 도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 차량 개발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 설계했고 유해물질을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현행 관련법보다 더 엄격한 환경 관리 기준을 적용했다.
또 환경 경영을 위해 ‘리사이클 위원회’를 구성, 재활용률을 높이고 공장 폐기물은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2005년에는 재료 리사이클 비율을 8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SM3는 경차 수준의 연비 효율성을 실현한 공로로 지난 2002년 ‘제6회 에너지 위너상- 고효율 자동차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